어제 맥 미니가 도착했다. 신나게 포장을 뜯고 모니터와 연결한 후 켜자마자 '어쩌라는 거지?' 싶은 상황을 마주했다. 저는 유선 연결 불가능한 블루투스 키보드밖에 없는데요? 애플 키보드도 없고 유선 키보드도 없는데요? 근데 와이파이 비밀번호나 사용자 이름을 입력해야지만 초기설정이 끝난다구요?
노트북 말고 데스크톱을 산 지가 오래되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못 쓸거란 생각을 못 했다. 마우스는 원래 쓰던 mx vertical에 USB선을 연결하니 작동하는데, 내가 쓰는 저가형 블루투스 키보드(이름 뭔지도 까먹음, 아이노트 X-KEY 38BT 이거인 듯)은 유선 단자가 없었다. 어디 나가서 유선 키보드를 빌려와야 하나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맥 os에도 윈도우의 '화상 키보드' 같은 기능이 있단다.
mac os 초기설정시 와이파이 연결 전에 'Accessibility' 탭에 들어가 'Enable Accessibility Keyboard'를 눌러 키보드 뷰어를 켜주면 되는 간단한 문제였다. 키보드 뷰어로 와이파이 비밀번호랑 애플 아이디를 입력하고 무사히 초기설정 끝. 블루투스 탭에 들어가 마우스랑 키보드를 연결하니 둘 다 정상작동한다. 블루투스 끊긴다는 얘기가 있던데 아직까진 딱히 문제없이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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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만져본 후에 우선 다빈치랑 1blocker만 깔아뒀다. 막상 맥 미니가 오니까 에이블톤 말고 그냥 로직을 쓸까하는 생각이 아주 크게 든다. 어차피 지금은 아는 것도 없어서 에이블톤이 있어봤자 기본적인 것밖에 못 쓰는데, 그걸 생각하면 에이블톤 너무 비싸잖아요.. 심지어 난 스탠다드로 샀는데도 로직보다 훨씬 비싸잖아요.. 이제 맥이 있으니까 초반에 갈아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정작 저번엔 로직 손톱만큼 쓰다가 아니 윈도우 노트북 사도 에이블톤 쓸 수 있는데 내가 왜 이 가격이 이렇게 성능 구린 옛날 맥북을 쓰고 있지? 라는 생각으로 맥북 팔아버림) 어쨌든 큰 돈 지출했으니까 재밌는 거 많이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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